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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윤석열, 文 위해 일한다면 사퇴 결단해야"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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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윤석열, 文 위해 일한다면 사퇴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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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윤 총장 사퇴는 검찰 개혁 시작일뿐"
지난 20일엔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검찰총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고 했다면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 사퇴만으로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 시작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연합뉴스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연합뉴스


우 전 대표는 “총선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윤 총장 세력이나 유착 언론들이 그에 대한 사퇴 요구가 마치 ‘라임 사태’ 등에 연루된 정권이 이를 덮으려고 하는 것인 양 연계하면서 버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을 확보한 결과를 윤 총장 등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 전 대표는 ‘윤 총장 후임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마디로 사퇴를 통해 임명권자의 부담을 줄이고, 검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할 검찰 개혁 의지가 있는 공정한 후임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그의 후임으로 공공성과 인권에 기반해 검찰 개혁과 더불어 필요하다면 라임 사태 등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당당하고 합리적인 수사를 하는 이가 와야 된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 전 대표는 “무조건 정권을 옹호하거나 혹은 여전히 검찰 조직의 기득권만을 위해 움직이는 이가 후임으로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윤 총장 사퇴’를 거론했었다. 우 전 대표는 지난해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있었던 ‘윤석열 사퇴 촉구’ 집회를 거론하며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윤석열씨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며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내겐 뻔한 상황인데, 윤석열씨는 갈수록 더하니 그나마 이런저런 계산하는 정치인들조차 이제는 그만 하시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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