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USA투데이' 'ESPN'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일부 수정한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60경기 시즌을 추진하지만, 시기를 다소 늦출 예정이다. 6월중 재개될 예정이었던 캠프를 7월 1일로 연기하고, 시즌 개막도 7월 26일로 연기했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캠프 재개를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구단들 훈련 캠프가 있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에 있는 구단 캠프지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는 전구단 훈련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완료한 뒤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사무국의 60경기 시즌 제안 수용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선수노조도 투표를 연기했다. 한때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결국 연기하는 쪽을 택했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로부터 편지를 받은 토니 클락 노조 사무총장이 미팅을 예정보다 빨리 끝냈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제안에 70경기 시즌을 역으로 제안했지만, "60경기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USA투데이는 일부 에이전트와 선수들 사이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0경기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이 열릴 가능성이 아직까지 높은 상황이지만, 예정된 경기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은 상태.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2020시즌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2021년 계획된 확장 포스트시즌과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취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즌이 조기에 종료됐을 때 얻은 것없이 너무 많은 것을 잃게된다는 선수들의 걱정을 반영한 제안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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