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시즌 운영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선수노조가 이를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로 작용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선수노조가 주말동안 예정됐던 투표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앞서 사무국이 제시한 60경기를 비례 배분 급여의 100%를 받으며 치르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올 경우 커미셔너에게 시즌 개최 권한을 넘길 계획이었다.
5명의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캠프 훈련장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이 투표를 연기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연고지임과 동시에 다수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이 있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하루에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훈련장 내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훈련장에서 5명의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웃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훈련장에도 증상자가 나왔다. 플로리다 반도 건너편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훈련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전구단 훈련장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후 훈련장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준을 만들 예정인데 선수노조는 이에 대한 정보를 더 모은 뒤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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