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마지막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임원진이 주말동안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표에는 8명의 소위원회 소속 임원과 30개 구단 대표가 참여한다.
이번 투표에서 선수노조는 앞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제안한 60경기 시즌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사무국의 이 제안을 수용할지, 아니면 커미셔너에게 시즌 개최 권한을 넘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앞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60경기를 치르며 비례 배분 급여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사 수장이 직접 만나 논의하면서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에 이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양 측은 다시 갈라섰다.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이 논의를 사실상 '합의'로 봤고, 선수노조는 이같은 시각을 거부하고 70경기 시즌을 역제안했다. 현재 사무국은 "60경기 이상은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헤이먼은 선수노조가 투표에서 이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무국이 60경기 시즌을 치르며 2년간 확장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선수노조의 법적 조치 권리 포기를 요구한 것이 문제였다. 선수들은 이를 수용하는 것의 가치가 60경기보다 더 많아야한다고 믿고 있는 것.
선수노조가 투표를 진행하는 사이,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구단주들을 만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노조가 60경기 제안을 거절할 경우 커미셔너에게 남은 선택은 결국 직권으로 시즌을 여는 것이다. 헤이먼은 여전히 강경한 구단주들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며 시즌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느냐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 여러 지역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등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개인 훈련중이던 구단 훈련 캠프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등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의 훈련 시설을 일시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한 인원에 한해서만 사용을 허락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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