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워트니.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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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대회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RBC 헤리티지 2라운드를 앞두고 닉 워트니(미국)가 코로나19로 기권했다.
PGA 투어는 20일 "워트니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했던 워트니는 2라운드를 앞두고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트니는 1라운드를 앞두고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 등 3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워트니는 곧장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대회에서 기권하고, 격리에 들어갔다. PGA 투어는 "워트니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치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또한 워트니와 한 조에서 경기한 본 테일러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그들의 캐디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PGA 투어는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 여파로 일정을 중단했다가 지난 11일 개막한 찰스 슈왑 챌린지를 통해 3개월 만에 재개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5개 대회를 무관중으로 열고, 선수들에게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으로 촉구하면서, 대회마다 관련 검사도 진행하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상황에 대해 남자 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워트니에게 문자가 왔고, 몸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데만 집중해달라고 했다. 이 일이 끝날 떄까지 우린 방심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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