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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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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에 역제안 없다 "60경기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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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MLB 선수노조는 20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게 우리의 최신 제안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을 것이며, 60경기 이상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직접 만나 논의, 합의점을 찾는 듯했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역제안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다. 60경기 이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협상이 또 다시 헝클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0경기를 '비례 배분 급여의 100%'로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이보다 많은 70경기를 주장했다.

60경기 제안을 사실상 '합의'로 간주했던 구단주들은 선수노조가 역제안을 내놓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주들과 대화하기전에는 확실한 데드라인을 줄 수 없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대답을 내놓은 것.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구단주들이 이번 주말 다음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사무국이 다시 50경기 수준의 단기 시즌을 커미셔너 직권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커미셔너가 제일 피하고 싶었던 선택이다. 선수노조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는 폭탄 선언으로 무리수를 둔 것도 결국 선수노조를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메이저리그 결정권자들은 또 다시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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