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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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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비판한 청와대에 "돌부처도 웃길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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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폭파는 1차 조치" 후속 도발 예고

조선일보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내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왼쪽)와 부서진 개성공단지원센터(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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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비상식적” “북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반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논평에서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고 했다. 조중통은 “전례를 찾을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라느니,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있다”고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7일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 “북측은 기본적 예의를 갖추라”며 강도 높은 대북 비판 입장을 냈다.

그러나 조중통은 이를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했다. 북은 한미 워킹그룹과 한국 정부의 무기 도입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았다. 통신은 “세계적 전염병 대란으로 우리의 지상과 해상, 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접경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며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짓을 방치해두고도 발뺌하려 드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더이상 자비로울 수 없다”고 했다.

통신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우라”고 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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