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위 관련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 첫 사직 사례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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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테일러 차관보가 18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차관보는 사임 서한에서 "흑인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신념에 어긋난다"며 "양심에 따라 법제처 차관 보직을 사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이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하자 강경 진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테일러 차관보는 올해 30세로, 지난 2018년 10월 임명됐다. 역대 국무부 법제처 최연소 차관보이자, 이 자리에 오른 최초의 흑인 여성이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테일러 차관보가 트럼프 행정부의 중추적인 막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차관보를 맡기 전에는 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며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닐 고서치 대법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대통령 임명 인사 400여 명의 의회 인사청문회 인준을 도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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