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을 치르기 위한 메이저리그 노사의 노력은 계속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70경기 시즌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제안이 시즌 재개를 위한 합의의 기반을 대표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사무국은 비례 배분 금액의 100%를 지급하는 60경기 시즌을 제안했다. 구단주들은 사실상 이 제안을 '합의'라고 생각했지만, 선수노조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조금 더 많은 경기를 제안했다.
선수노조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
10경기 차이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아직도 꽤 큰 격차가 존재한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에 따르면 사무국의 60경기 제안은 연봉 총액이 약 15억 1000만 달러이며, 선수노조의 70경기 제안은 17억 5700만 달러다. 둘 사이에는 2억 4700만 달러의 격차가 존재한다. 팀별로 나누면 823만 달러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다. 더 큰 문제는 양 측의 인식 차이다. 구단주 그룹은 자신들의 최종 제안을 사실상 '합의'로 간주했다. 선수노조의 생각은 달랐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구단주들이 이런 이유로 선수노조의 70경기 제안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의미를 부여하자면, 최소한 양 측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고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원래 7월초 시즌 개막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길어지면서 목표 시한을 넘겼다.
한편, 선수노조는 이번 제안에서 다른 내용도 담았다. 포스트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릴 경우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공유하며 2021년 포스트시즌 중계 수익에 대한 50대 50 분배를 요구했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선수노조가 여기에 포스트시즌 기간 필요할 경우 중립 지역에서 격리 시즌을 치르는 방안조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2021시즌까지 유니폼 광고를 허용하며 분쟁 조정 절차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포기도 포함했다. 사무국이 앞서 제안했던 선지급금 일부의 책임 면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등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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