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조작, 분식회계 의혹 추궁...수사 1년만의 첫 소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성분 조작 의혹을 추궁하며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8일 오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조건과 다른 태아신장유래세포라는 것을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정황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 착수 1년여 만에 이웅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현재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한 사실을 이 전 회장이 알고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상장 과정의 회계 분식 의혹도 수사 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시판을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은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이며 ‘동종유래연골세포’가 주성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 인보사의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3월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즉시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정훈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