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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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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LPGA 투어 7월 말 재개…고진영 "복귀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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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다음 달(7월) 31일 개막하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LPGA Drive On Championship)으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라운드 대회고,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 시간으로는 사실상 8월 1일(토) 개막인 셈이네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치러진 대회가 박인비 선수가 우승했던 2월 중순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이었으니 5개월 반 만에 LPGA 투어가 재개되는 겁니다.

LPGA 투어가 중단된 동안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수들이 국내(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특히 내일(목)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한국 여자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이정은(이정은6), 김효주, 유소연, 지은희, 이미림까지 LPGA 멤버들이 대거 출전합니다. 대회를 앞둔 고진영 선수를 만나 LPGA 투어 재개와 관련해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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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LPGA 대회에 출전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많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미국에 다시 들어간다고 해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것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협회(LPGA)에서 확실하게 얘기를 해준 게 없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 LPGA 투어 향후 일정 (현지 시간 기준)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7/31~8/2.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마라톤 클래식 (8/6~9.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8/13~16.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
브리티시 여자오픈 (8/20~23. 스코틀랜드 트룬)
아칸소 챔피언십 (8/28~30. 미국 애리조나주 로저스)
CP 여자오픈 (9/3~6. 캐나다 밴쿠버)
ANA 인스퍼레이션(9.10~13.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미라지)


LPGA 투어 향후 일정을 보면 7월 말부터 처음 두 대회는 미국 본토에서, 그리고 다음 두 대회는 영국에서 열리고, 8월 말 아칸소 챔피언십은 다시 미국 본토, 그리고 그다음 주 대회는 캐나다에서 개최됩니다. 마라톤 클래식 바로 다음 주에 영국 대회가 있는데, 현재 영국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 대회하고 2주 쉬어야 되고, 뭐 이렇게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그런 소모적인 시간을 많이 쓸 거라면 굳이 나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연속으로 3~4개 대회를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때 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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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성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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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일단 7월 말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불참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고진영의 후원사인 제주삼다수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같은 기간 열리기 때문입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로 옮긴 이후에도 2018년과 지난해에 빠짐없이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8/20~23)에 맞춰 그 전주인 스코틀랜드 여자오픈부터 출전하거나, 이 두 대회가 예정대로 열리지 않을 경우에는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 본토 대회가 이어지는 시점이 복귀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1, 2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에게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대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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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고진영, 최혜진, 이보미 선수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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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뛰던 2017년 이후 3년 만에 한국 여자오픈에 출전하는데, 최혜진, 이보미 선수와 1, 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팬 투표로 결정된 조 편성으로, 한미일 투어 간판스타들의 같은 조 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첫날 1라운드에서는 마지막 조로 오후 1시 31분에 티오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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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미 언니와는 지난겨울 동계훈련도 같이 했고, (최) 혜진이와는 작년에 이벤트 대회에서도 같이 쳐본 경험이 있어서 조 편성이 나왔을 때 놀랍거나 낯설지는 않았어요. 제가 마지막 조에 들어갔다는 게 신기했고, 잘하는 선수들 정말 많은데 제가 마지막 조에 있는 게 영광스럽더라고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시고 애써주신 덕분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해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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