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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국의 경고 "북한, 역효과 낳는 행동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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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왼쪽은 지난해 5월 경기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연락사무소 일대의 모습. 오른쪽은 16일 오후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순간을 우리 군이 감시 장비로 포착한 화면이다. 폭발의 충격으로 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주위 시설물까지 피해를 보았다. /연합뉴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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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무단으로 폭파한 북한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역효과를 낳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반응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이 개성에 있는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상징물인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은 문재인 정부 3년의 대북 정책을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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