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지난해 5월 경기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연락사무소 일대의 모습. 오른쪽은 16일 오후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순간을 우리 군이 감시 장비로 포착한 화면이다. 폭발의 충격으로 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주위 시설물까지 피해를 보았다. /연합뉴스·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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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무단으로 폭파한 북한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역효과를 낳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반응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이 개성에 있는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상징물인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은 문재인 정부 3년의 대북 정책을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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