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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해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에 출석, "경기 회복의 시기와 강도에 대해 심각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저임금 계층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 경제 방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연일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경제회복에 대해 '오랜 길'(long road)라고 표현해 시장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이날 5월 소매판매액이 전달 대비 17.7%나 증가하는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파월 의장의 경고 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그는 각종 생산과 고용의 수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불확실성은 대부분 질병의 불확실성과 어떻게 질병을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발 중소기업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규모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이 위기에 빠지면 우리는 그들의 사업을 잃는 것 이상의 손실을 보게될 것이다. 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의 심장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흑인, 히스패닉, 여성이 코로나19로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또다시 우려했다. 이들이 고용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소득이 감소하면 양극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이 보도되며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3% 상승 출발했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1.26% 상승중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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