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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도전…백경림, KLPGA 드림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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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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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백경림(23)이 4년 도전 끝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6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백경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8위를 기록한 백경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백경림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커서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도 꿈같고 믿기지 않는다. 먼저 그동안 골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부모님, 레슨 해주시는 최현 프로님, 항상 힘들 때마다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9살에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TV로 접한 백경림은 골프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부모님에게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4년을 조른 끝에 13살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진 백경림은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되자고 다짐했다.

2016년 입회 후 첫 우승을 한 원동력에 대해 백경림은 “퍼트 덕분에 우승했다. 올겨울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동계훈련을 가지 못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 입원하고, 다리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퍼트 연습에 큰 비중을 두며 재활과 훈련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백경림은 ”대회 내내 흔들렸던 샷을 올 시즌 내로 고쳐 드림투어 1승을 추가하고 싶다. 드림투어 2승을 통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진입하고 더 나아가 정규투어 1승을 목표로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차전 우승자 안지현(21,아델리오코스매틱)은 최종라운드에서 10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72-62)를 기록해 정지유(24)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차전과 5차전에서 우승하며 현재 상금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7-72) 공동 20위로 대회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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