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 재개를 준비중인 메이저리그가 노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무국은 격리 시즌 계획으로 회귀할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댄 할렘 메이저리그 부커미셔너가 선수노조 수석 협상가 브루스 마이어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 공개했다.
여기서 할렘 부커미셔너는 "지난주부터 미국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몇 명의 40인 명단내 선수와 스태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을 고려할 때, 스프링캠프를 다시 재개하는데 있어 이험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가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있음을 언급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마이어에게 "계속해서 NBA와 NHL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두 리그는 8월 1일까지는 시즌을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고 두 리그 모두 제한된 숫자의 도시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앞으로 몇주간 상황이계속 악화되면 선수들을 경기를 하지 않을 때 리그가 승인한 호텔에 격리시키는 방안에 대한 노조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가 경우에 따라 초반에 논의했던 '격리 시즌' 계획으로 회귀할 수도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 선수들을 격리시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준비했으나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했다.
한편, AP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ESPN과 인터뷰에서 "시즌 개최를 100% 장담하지 못한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국이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불펜 션 둘리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선수들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AP에 흘렸단 말인가? 일단 모두가 괜찮기를 바라지만, 정보 누설의 타이밍이 의심스럽고 정말 역겨운 느낌이 든다"는 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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