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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가운데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아온 이라크도 합의 이행에 나설 것이란 소식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6센트(2.4%) 오른 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20분 현재 96센트(2.5%) 상승한 배럴당 39.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OPEC+는 당초 5~6월로 예정됐던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7월말까지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감산 연장 논의 과정에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이 5월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이라크는 이달 중 추가 감산을 통해 5월 중 미이행한 감산분을 벌충키로 최근 합의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오후 3시27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2.70달러(0.2%) 하락한 1734.6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96.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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