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사에서 임시 주총 열고 정관 개정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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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15일 본사 로비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위기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의 인수 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본 확충에 나선다.
아시아나는 15일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은 출석 주주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발행할 수 있는 주식 총수는 이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대폭 증가했다. CB 발행 한도 역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2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남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와 회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리고, 전환사채 발행에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