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박준형 기자]1회초 SK 선발투수 이건욱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OSEN=인천, 길준영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25)이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건욱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K는 불펜진이 이건욱의 승리를 날렸지만 최정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건운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좀처럼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6년 1군에 데뷔했지만 1경기(⅔이닝)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017시즌에는 2경기(1⅓이닝) 평균자책점 33.75로 좋지 않았다.
1군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건욱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팀에 돌아왔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시즌을 잘 준비한 이건욱에게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다. 외국인투수 킹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건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16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기회를 살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투구를 마치고 담 증세를 느껴 교체된 것이 아쉬울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았다. 구종은 직구(43구)-슬라이더(28구)-체인지업(11구)으로 다양하지 않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날카롭게 들어갔다.
양현종 역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건욱의 기세에 KIA 타자들이 눌리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SK는 킹엄의 복귀를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킹엄의 부상은 이건욱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새로운 선발투수를 얻은 SK는 남은 시즌 반등을 노린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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