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라리가 재개 경기서 1골 2도움...12년 연속 20골 대기록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여전한 실력을 확인시켰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손 모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의 2019~20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61이 된 바르셀로나는 1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기대했던 메시와 기성용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요르카 소속의 기성용은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이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조르디 알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아르투로 비달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는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메시는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패스했다. 이를 받은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이날 첫 번째 도움이었다.

이어 메시는 후반 34분에도 절묘한 공간 패스로 알바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미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골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팀이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에 기여했다.

이날 시즌 20호골을 터뜨린 메시는 이로써 12시즌 연속 라리가 무대에서 20골 이상 기록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12시즌 연속 시즌 20골 이상 넣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