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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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가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2일(금),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 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1억2000만 원, 우승상금 2160만 원)' 최종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재희는 2라운드에서만 무려 9타를 줄여내는 기염을 토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김재희는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8-63-70)로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재희는 지난 1차전 우승에 이어 이번 5차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2020시즌 드림투어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선점했다.
김재희는 "어제(11일)와 달리 오늘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실수하지 말고 찬스가 오면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면서 "1차전에 이어 다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올 시즌 목표로 세운 드림투어 5승과 정규투어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재희는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계속 대회에 나서며 지난 3, 4차전에 샷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은 샷이 좋아야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샷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동안 프로님과 2주에 걸쳐 샷을 잡은 것이 가장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김재희는 "아직까지 경기 중에 스코어에 따라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인데, 롤모델인 박인비 프로님의 기복 없는 모습과 포커페이스를 배우고 싶다"며 "항상 발전하는 모습으로 드림투어 최다승 기록인 시즌 4승을 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 56번으로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강지원(28)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8-67-67)로 경기를 마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 시즌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을 이어간 이솔라(30)를 비롯해 최은송(23,일화맥콜)과 이혜지(25)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2일(월)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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