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도 3개월 만에 올라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4.2%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한 것이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가 소폭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지난 4월 20.39달러에서 지난달 30.47달러로 한달 대 49.4%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4.8%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나프타 등 석유 제품들이 50% 가까이 올랐다. 반면 유연탄(-2.4%), 연광석(-5.4%), 중대형컴퓨터(-4.4%), 열연 강대 및 강판(-1.3%) 등의 품목은 내렸다.
5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론 12.8% 하락, 넉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상승,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8.2%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농림수산품이 0.7% 내렸으나 공산품이 0.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9.5%)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나눠보면 휘발유(59.0%), 경유(16.8%), 나프타(45.0%), 벤젠(23.6%), 프로필렌(11.5%) 등이 올랐고, TV용 액정표시장치(LCD, -4.8%), 플래시메모리(-1.3%), 컴퓨터모니터(-3.4%) 등이 내렸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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