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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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국제 유가가 6주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커지며 원유 수요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을 꺾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거래업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6달러(8.2%) 급락한 배럴당 36.34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 4월 27일 20%대 폭락 이후 6주만의 최대 낙폭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3.18달러(7.62%) 크게 떨어지며 배럴당 38.5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며 원유 수요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내 확진 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5주간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 정책을 향후 최소 2년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며, 경제 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린다는 예측이 확산됐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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