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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마감]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WTI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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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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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남부와 서부 등에서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6달러(8.2%) 떨어진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34분 현재 3.88달러(9.3%) 하락한 배럴당 37.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각 주별로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발동했던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이달 들어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6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13.30달러(0.8%) 상승한 1734.0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도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96.7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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