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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선,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2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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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예선 /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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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예선(50, 브리지스톤)이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서예선은 11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39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2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500만 원)에서 3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마친 서예선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감을 끌어 올렸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를 만들어 1라운드 선두였던 이윤희(45)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연장 두 번째 홀까지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3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예선은 티샷부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며 한발 앞섰다. 이어 두 번째 샷을 핀 바로 옆에 떨어뜨렸고, 이내 버디를 기록해 시즌 2차전 우승자가 됐다.

서예선은 "우승은 계속해도 좋은 것 같다. 힘든 순간마다 나 자신을 믿은 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연습으로 갈고 닦은 나의 실력을 믿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서예선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연습을 열심히 했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기로 다짐했다. 그간 쏟은 노력에 따른 결과가 좋게 이루어졌다. 샷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9번 홀을 제외한 모든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켰다. 또한, 동반 플레이어들이 대회 내내 서로를 격려해줬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종료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9시즌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6차전 우승과 준우승 2회 그리고 12개 대회 중 톱10 10회 진입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일궈낸 서예선은 "올해도 역시 상금왕을 하고 싶다. 작년에는 1승하고 상금왕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2승 이상을 이루어 상금왕 타이틀을 갖겠다"며 올 시즌 목표를 전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서예선은 상금순위 2위로 상승하면서 1차전 우승자이자 현재 상금순위 1위인 김경분(50)과의 누적 상금액 격차는 불과 4만 원 차이로 좁혀졌다. 김경분은 2차전에서 4오버파 148타(71-77)를 기록하며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2위를 기록한 이윤희에 이어 성기덕(51)이 6언더파 138타(68-70)로 3위에 그리고 김서윤(45)이 5언더파 139타(68-71)로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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