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 최고 분양가를 갱신시킨 단지에서도 당첨 최저 가점이 57점에 달했다. 각종 규제가 더해지는 와중 빠르게 분양받으려는 움직임에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도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의 최저 가점은 57점에 달했다. 전용 84㎡D의 당해 지역 청약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에서는 최고 가점(79점)도 나왔다. 다른 평형에서도 고가점 통장들이 접수됐다. 전용 84㎡A는 당해 지역, 기타지역 모두 당첨 최저 가점이 67점에 달했다. 해당 단지는 일반분양 19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2만 7,251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3.4대 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기타지역(431.3대 1)에서 나왔다.
더샵송도센터니얼은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8억 1,000만 원에 달해 인천 내 최고 분양가를 갱신했다. 앞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의 전용 84㎡ 최고액 7억 7,380만 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 시장의 열기와 청약 광풍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들도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당첨 후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5·11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주택법이 개정되기 전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들이 대거 집중된 것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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