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불확실성 해소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전 제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와 두산중공업(034020)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재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9일 한전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지난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타 재심의를 통과했다.
한전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한 이번 사업 국제 입찰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와 함께 참여해 이를 수주했다. PLN의 자회사 인도네시아파워(IP)가 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한전도 지분율 15%를 확보해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25년 동안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건설사로 참여해 총 사업비가 34억달러(약 4조800억원) 중 약 15억달러(1조8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KDI의 예타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을 뜻하는 회색영역 평가를 받아 차질 우려를 빚었었다. 한전은 그러나 당시 예타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전에 보장한 가동률 86% 기준 수익성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재심의를 신청했고 이번에 재심의에 통과하게 됐다.
대주주인 IP는 이미 2017년 10월 부지정지 착공식을 시작해 발전부지 정지와 발전소 진입로 공사를 마쳤다. 한전도 이번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추후 이사회에서 사업 개시를 의결 후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이번 사업 추진을 이사회 안건에 올릴 예정”이라며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치는 대로 사업을 정상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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