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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 기장을 맡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틸리 감독은 오늘(8일) 경기도 용인시 대한항공 신갈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첫 공개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와 함께 입국한 산틸리 감독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박기원 감독과 결별한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인 산틸리 감독과 손을 잡았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가 흥국생명 코치, 감독대행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한 시즌(2010-2011)을 치른 바 있습니다.
2주간 한국어를 틈틈이 공부했다는 산틸리 감독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로베르토 산틸리입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 좋은 수프를 갖고 있다. 소스만 더 추가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틸리 감독은 훈련 내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선수들이 조금이라고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 곧바로 개입했고, 특히 센터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기술을 세부적으로 가르치겠다고 선언한 산틸리 감독은 "훈련은 항상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대결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경기 느낌을 통해서 선수들이 기술과 전술을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난 부담이라는 단어를 도전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산틸리 감독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당연히 우승이지만 그 전에 우리 팀이 우승을 목표로 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며 "또한 경기에서 이기는데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이기는 과정과 어떻게 이겼는가가 중요하다. 과정,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선수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로서는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7∼2018년에는 호주 남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했고, 프로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리그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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