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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에 연봉 중요치 않았다…김연경, '통 큰 결정' 내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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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선물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 1. 16.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11년 만에 국내 복귀하는 김연경(32)에게 연봉은 중요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경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띈 건 김연경의 연봉(3억 5000만원)이었다. 그동안 그의 국내 복귀에 걸림돌은 연봉으로 평가됐다. 2020~2021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샐러리캡(23억원) 탓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김연경이 V리그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6억 5000만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원)이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미 자유계약(FA) 선수였던 이재영(6억원)-이다영(4억원) 쌍둥이 자매에게 10억원을 소진했기에 기존 선수들과 계약하려면 큰 금액의 지출은 쉽지 않았다. 김연경을 손에 쥐려면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경은 자신 탓에 기존 선수들이 피해입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은 연봉 걱정을 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에게 피해가지 않는다면) 연봉이 깎여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라며 “바깥 시선보다 연봉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연경의 국내 복귀에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국내 배구계의 시선이었다. 지난 1일 김연경의 국내 복귀 타진 소식이 전해진 뒤로 그는 배구계 화두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의 공식 영입 발표가 있기 전에는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흥국생명 외 다른 구단 지도자들은 김연경의 복귀로 V리그 힘의 균형이 무너질 것을 걱정했다.

우려의 시선은 김연경의 결정을 머뭇거리게 했지만 끝내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김연경은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고자 한다. 기존 대표팀을 이끈 에이스로서 내년까지 안전하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뛸 무대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가 뛴 터키, 중국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재개 여부가 불확실하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국내보다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내년 도쿄 대회에 대한 열정도 있고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가지 감안해서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며 “도쿄 대회 출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선수를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도쿄 대회 최종 예선 당시 찢어진 복근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어 김연경의 선수단 합류는 흥국생명을 이끄는 박미희 감독과 상의가 필요하다. 다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의 모습은 조만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빠른 시일 안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를 통해 김연경의 국내 복귀, 연봉 삭감 등 ‘통 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선수가 국내 복귀, 연봉 삭감 등에 관해 직접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곧 마련할 것”이라며 “장소 대관을 알아보고 있다”고 예고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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