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서 재개 예정…승률 따라 순위 결정
케빈 듀랜트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8월 1일(한국시간)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코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던 케빈 듀랜트(32·브루클린 네츠)는 남은 경기에도 계속 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듀랜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뛸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미 지난해 여름에 2020-2021시즌부터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한 듀랜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 시절인 지난해 6월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그는 2019-2020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브루클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7년과 2018년에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듀랜트가 건강을 회복해 2020-2021시즌에 돌아온다면 브루클린으로서는 함께 영입한 가드 카이리 어빙과 함께 우승권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일정이 3월 중순부터 중단되면서 '이번 시즌이 예년보다 늦게 끝날 경우 듀랜트가 복귀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팬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듀랜트는 이날 인터뷰에서 "다음 달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다음 시즌이나 앞으로 나의 선수 경력을 고려하면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그는 "처음에는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지금은 완치됐다"고 밝혔다.
3월 어깨 수술을 받은 어빙 역시 이번 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은 30승 34패로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올라 있고, 9위 워싱턴 위저즈(24승 40패)에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NBA 8월 1일 재개 |
NBA는 8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 2019-2020시즌을 재개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개 팀과 현재 순위에서 8위와 6경기 이하 차이를 보이는 6개 팀까지 더해 22개 팀만 출전한다.
각 구단 홈 경기장이 아닌 월트 디즈니 월드 내 체육관에서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챔피언결정전 7차전까지 다 치를 경우 10월 13일에 2019-2020시즌이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22개 팀은 정규리그 8경기씩 더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데 이때 8위와 9위가 4경기 차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이 성사된다. 8위는 한 번만 이기면 되고, 9위는 2연승을 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ESPN은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도 팀당 치른 경기 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승률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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