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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흥련 타점=SK 승리' 이런 게 바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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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손찬익 기자] 이흥련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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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손찬익 기자]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SK에 이흥련은 그런 존재다.

두산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의 새 식구가 된 이흥련은 이적 후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흥련 타점=SK 승리’라는 공식이 생겼다. 염경엽 감독은 “이흥련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 포수가 안정되면서 투수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이흥련의 활약은 돋보였다. 선발 리카르도 핀토(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3승 달성에 큰 공을 세웠고 2-1로 앞선 8회 2사 1,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삼성을 4-1로 꺾고 주말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흥련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흥련 타점=SK 승리’ 공식에 대해 “궁합도 운에 해당하니까 잘 되니까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핀토의 시즌 3승 달성에 큰 공을 세운 그는 “지난 등판보다 더 좋았다. 지난 등판에서 구위는 좋았지만 날리는 게 많았는데 오늘은 날리는 게 줄어들면서 내가 그리는 대로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흥련의 8회 쐐기타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2-1로 앞선 8회 2사 1,2루서 삼성 필승 카드 최지광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제이미 로맥에 이어 1루에 있던 최항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이흥련의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기 타석에 나갈 때부터 최항 대신 나와 승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최항이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많지 않다 보니 앞선 타석에서 어떻게 했고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이흥련의 말이다.

이흥련이 바라보는 SK 마운드는 어떤 모습일까.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좋다. 립서비스가 아니다”고 말한 이흥련은 “투수 가운데 김정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 투구할 때 공을 받았는데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또 “서진용과 하재훈이 이번 주에 한 번도 던지지 않아 공에 힘이 있을 것 같아 직구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SK 이적 후 아직 살 집을 구하지 못한 이흥련은 정영일(투수)의 집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집을 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정)영일이형 집에 빈방이 있어 신세를 지고 있다. 다음 주 휴식일에 집을 알아볼 생각이다”.

이흥련은 이적 후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그는 “아직 힘들다고 느끼진 못했다. 어제 하루 쉬어 괜찮다”고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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