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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강백호 복귀 새 거포 문상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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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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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거포 유망주 문상철.(KT 위즈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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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결승 홈런이 될 뻔했다. 5일 KT와 롯데의 부산 사직 구장 경기. 7회 초 3-3으로 팽팽한 상황이었다. 롯데가 먼저 3점을 앞서 나갔으나 어느덧 동점. 2사 후 2번 문상철(29)이 타석에 들어섰다.

1군 무대에선 낯선 타자이나 KBO리그 내 특히 퓨처스 무대에선 강타자로 소문나 있다. 김재환(두산)과 함께 퓨처스리그 100타점을 올린 두 명의 타자 가운데 한 명. 문상철은 롯데 불펜의 핵심 구승민에게 우월 홈런을 뽑아냈다. 4-3, 이대로 끝나면 결승홈런이었다.

하지만 곧 이은 7회 말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의 3점 홈런이 터져 4-6으로 역전 당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KT 문상철의 한 방은 기억에 남았다. 문상철은 2017년 퓨처스리그를 들었다 놓았다. 36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고교(배명고) 졸업당시 두산에 지명될 만큼 뛰어난 타격 재능을 지녔다. 그러나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고려대)을 선택한 보기 드문 케이스.

문상철의 재능은 일찌감치 인정받았으나 꽃피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올 시즌 강백호(21)의 부상으로 1군으로 올라 와 펄펄 날고 있다. 5일 현재 3할2푼4리 홈런 2개 8타점. 지난 달 30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문상철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강백호가 이르면 6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상철의 포지션은 1루수. 강백호와 겹친다.

문상철은 지난 달 21일 강백호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다음 날 1군에 등록됐다. 이후 강백호의 공백을 메우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나 다시 설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KT는 2일 유한준의 복귀에 이어 강백호가 돌아오면 더욱 안정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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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뉴스1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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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의 희소식은 문상철에겐 아쉬움일 수 있다. 문상철은 5월 24일 1군 선발 첫 경기서 8번 1루수로 출전했다. 5일 롯데전에는 2번 1루수. 짧은 기간이지만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KT의 1루수 2번 타자에는 강백호가 버티고 있다. 강백호의 1군 복귀 후 KT 코칭스태프가 어떤 처방을 내릴지 궁금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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