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터키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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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여자 배구 스타 김연경(32)이 국내 무대 복귀가 사실상 확정됐다. 10여년 만의 국내 복귀로 원래 소속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구단 측은 최근 김연경과 팀 복귀 의사를 주고받았고 연봉과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에 대해 이른 시일 내 만나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원소속구단이다.
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김연경은 2009년 임대선수 신분으로 일본에 진출한 이래 11년 만에 국내 프로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김연경은 앞서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해당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을 이끌며 국내 최고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09년 일본을 거쳐 터키,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올해 4월 터키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 뒤 새 행선지를 물색해왔다. 터키 진출 당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인정 문제, 완전 이적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원 소속팀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신분으로 있다. 6시즌을 뛰어야 FA자격을 얻는데 4시즌만 뛰어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었다.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에 김연경의 임의탈퇴 해제 공시를 요청하면 행정적인 절차는 끝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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