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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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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에 복귀 의사 전달...주말부터 본격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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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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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구단 측은 5일 “김연경이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번 주말 만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의 몸값은 구단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임의탈퇴 신분인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입단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규정상 연봉과 옵션을 합쳐 6억5000만원이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을 FA로 잡으면서 10억원을 썼다.

3명의 몸값만 계산해도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의 2/3가 넘는다. 김연경의 입단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김연경이 다른 동료들을 위해 스스로 몸값을 크게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김연경이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국내 복귀를 결심한데는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구단에 소속돼 있으면 국가대표팀을 오가는데 부담이 크다. 반면 국내에서 활약하면 그 걱정을 덜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리그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보인다.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끝난 김연경은 중국리그로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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