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5세대(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가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유효한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성을 문제삼아 사용 자제를 촉구해온 가운데 국제적으로 효력이 있는 보안 인증을 받아낸 것이다.
화웨이는 자사 5G 기지국 장비가 국제공통평가기준(CC) EAL4+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CC 인증을 획득한 화웨이의 ‘gNodeB’ 기지국 장비는 5G 기지국 구축에 쓰이는 제품이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공급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C 인증은 정보기술의 보안 기능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보보호 시스템 평가기준을 연동하고 상호 인증하기 위해 통합 제정된 평가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해 31개 국가에서 유효하다.
CC 인증의 평가보증등급(EAL)은 1~7 등급으로 총 7개의 단계로 구분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보안의 안전성 검증도 까다로워지며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더 길어진다. 이번에 화웨이가 취득한 CC인증은 EAL4+이며, 이는 네트워크 장비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이다.
한국화웨이 이준호 최고보안책임자(CSO)는 “화웨이는 4G에 이어 5G 기지국 장비까지 CC 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제조사”리면서 “CC인증 취득을 통해 입증된 최고의 보안 역량을 유지해가면서 한국에 고품질, 고성능 그리고 가장 안전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 5G 기지국 장비가 획득한 국제공통평가기준 보안 인증서. 화웨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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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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