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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연경, SNS에 의미심장 글.. 국내 복귀 둘러싼 상황에 심경 드러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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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월드스타’ 김연경(32)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최근 국내 복귀와 관련된 여러 상황에 대해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5일 SNS에 ‘식빵언니’라는 자신의 별명이 적힌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모든 일에는 자기가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일들만 일어난다고 한다”고 적었다.

터키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국내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팬들은 흥분하고 있지만, 배구계의 반응은 미묘하다.

김연경은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고 임의탈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 복귀할 경우 원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한다. 김연경은 지난 3일 흥국생명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이재영·다영(24) 자매 등 강력한 선수진을 보유한 흥국생명에 김연경이 가세할 경우, 라이벌 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된다. 팀 간의 전력 균형이 무너지면서 프로배구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김연경이 돌아오면 일시적으로 배구 붐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전력 면에서 너무 편중화가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김연경은 엄청난 영향력 있는 선수라 뻔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역시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가 있어서 안 그래도 강한데, 김연경이 합류하면 다른 5개 팀은 모두 도전자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김연경의 높은 연봉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연경이 터키에서 받은 연봉은 약 2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연경이 국내 복귀에 의의를 두고 크게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프로리그의 팀당 샐러리캡(연봉상한)은 23억원이고, 흥국생명은 그중 이재영·다영 자매에게 이미 10억원을 소모했다. 김연경에게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억5000만원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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