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기존 자택은 경호 불가" 문대통령 "다시 검토해보라"
경호처 "도저히 들어설 수 없다" 문대통령 새 부지 매입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새로운 사저를 짓기 위해 최근 부지 1100여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은 새 사저가 들어서게 될 부지와 현재 건물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는 양산시 매곡동에 있는 문 대통령의 현재 사저와 진입로가 보인다. /양산=김동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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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으로 내려가시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내부적으로도 누차 양산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경호처에서 양산 매곡동 자택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때마다 대통령은 다시 검토해보라는 뜻을 경호처에 전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하지만 최종적으로 경호처는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매곡동 자택은 처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퇴임 후 머물 사저 문제가 불거져 나와 조금은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언론 보도가 구체적으로 나온 이상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이 사저와 관련한 투명하고 엄정하게 추진한다는 원칙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 공동명의로 구입한 사저 부지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개 필지 2630.5㎡으로, 매입 가격은 10억6,401만원이다. 청와대는 “사저 부지의 매입비는 대통령 사비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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