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빈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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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정세빈(19)이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세빈은 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227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2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알렸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마크하며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정세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4-67)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세빈은 "지난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와 불안한 퍼트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우승이라는 큰 선물이 내게 와 걱정이 싹 사라졌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예전부터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할 때마다 긴장감 때문에 우승을 놓쳤던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오늘은 그 점을 의식하면서 덜 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더니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오늘 롱퍼트가 많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살렸다"며 "드라이버 정확도에도 신경 쓴 결과 페어웨이도 1개 홀을 제외하고 모두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정세빈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실내골프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정세빈은 골프 입문 8년 차 되는 해에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첫 늦깎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히 실력을 성장시킨 정세빈은 올해 점프투어 참가 전까지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세빈은 추후 목표에 대해 "올해 목표는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예전부터 롤모델로 꼽았던 박성현 선수와 최근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은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한 김채현(20)에 이어 지난 1차전 우승자 손예빈(18,나이키), 김혜림(19)과 박금강(19)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차전에서 손예빈과 연장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던 김희지(19)는 김가영(18)과 7언더파 137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며 다음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 먹는 늑대·여우를 생산하는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6일(화)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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