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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 '새우깡' 모델 현실化 '깡'이 이뤄낸 일거삼득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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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놀면 뭐하니 /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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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최근 일으킨 '깡 열풍'의 영향으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소속사 레인컴퍼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돼 더욱 뜻깊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공개될 광고 역시, 비와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깡 열풍'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하지만 3년 전 혹평 세례를 받았던 그의 곡 '깡'이 비에게 광고 모델 발탁이라는 선물이 된 상황에는 많은 반전이 담겨 있어 대중들을 더욱 열광케 하는 듯하다.

'깡'은 비가 지난 2017년 발매했던 앨범 '마이 라이프(MY Life愛)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대중들로부터 '과격하고 시대착오적인 안무'라는 혹평을 받았던 곡이다. 특히 최근에는 '깡'을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는 밈(Meme) 현상(인터넷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어떤 생각, 행동 등)이 과열됐고 그의 곡은 각종 플랫폼에서 조롱에 가까운 대상으로 전락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은 올여름 '혼성 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 가요계 스승인 비를 찾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유재석은 비에게 춤을 배우기에 앞선 근황 토크에서 '깡' 밈 현상에 관해 언급했다. 조롱 섞인 댓글들이 난무하고 우스꽝스럽게 재생산된 '깡'이었지만 비는 이를 유쾌한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1일 1 깡' 즉, 하루에 한 번은 '깡'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듣는다는 웃음 섞인 대중들의 말에 비는 "'1일 1 깡'은 너무 섭섭하다. 나는 '1일 3 깡'한다. '식후 깡'도 해줘야 하지 않냐'는 뜻밖의 반응으로 폭소까지 자아냈다.

또 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들의 안무를 화려한 조명 아래 화려한 실력으로 선보였고 시청자들은 물론 함께 자리했던 유재석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그가 방송에 등장하고 비의 '깡'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가 하면 음원 차트에서 무서운 속도로 역주행하며 이슈를 휩쓸었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 매스컴들은 '깡'이 비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들을 쏟아냈고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이런 상황 비는 30일 '놀면 뭐하니?'에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 이효리와 재등장했고 심지어는 유재석과 함께 혼성그룹을 꾸린다는 소식을 알리며 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 유재석은 다시 출연한 비를 향해 "'깡'이 난리다. 일각에서 팬들이 '새우깡' 광고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연락 안 오냐'고 묻던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비는 "연락이 왔다. '새우깡' 뿐만이 아니라 '감자깡' '고구마깡'도 왔다. '깡'이란 '깡'은 다 왔다"고 웃어 보여 출연진들이 폭소했고 동시에 팬들의 기대 역시 높아졌다. 이런 상황 이날 비는 공식적으로 '새우깡'의 모델이 됐음을 알렸고 팬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깡'의 역주행, 또 대한민국 최고 MC 유재석,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 스타' 이효리와의 혼성그룹 결성에 CF까지 일거양득이 아닌 '일거삼득'의 그의 행보가 얼마나 더 큰 이슈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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