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를 볼 수 있을까.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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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ESPN 등 미국 언론은 4일(한국시각) "MLB 구단과 사무국이 연봉 추가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를 치르자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MLB 개막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MLB 사무국은 당초 7월 초 개막을 원했다. 단, 각 팀당 82경기씩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럴 경우 연봉이 최대 75%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하자, 선수노조에서는 114경기를 치르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과 구단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82경기보다 더 경기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전달했다. 각 구단은 선수들의 바람대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주지만, 경기 수를 50경기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그러면 선수들은 원래 연봉 대비 31% 정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 지급 문제로 양 측이 첨예한 입장을 보이면서 7월 초 개막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7월 초에 개막하려면 이번 주중에는 연봉 지급건이 합의되어야 한다. 그래야 2차 스프링캠프를 거쳐 정규리그를 준비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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