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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연상호 '반도'·임상수 '헤븐', 2020 칸영화제 공식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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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영화 '반도' 포스터(왼쪽)와 '헤븐: 행복의 나라로' 스틸컷(사진=NEW·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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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올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현지 시간)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 등 올해의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 56편을 발표했다. 응모작이 2천 편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강동원과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연 감독은 '부산행'으로 지난 2016년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알게 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참여했다. 임 감독 역시 앞서 '하녀'(2010)와 '돈의 맛'(2012)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꾸준하게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영화 외에도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의 '폴링', 토머스 비턴베르크의 '어나더 라운드' 등이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는 이번 공식 초청작에서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56편의 영화가 필름 마켓에서 거래되거나 향후 극장 개봉이 이뤄질 경우 '칸2020'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공식 초청작은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당초 지난 5월 12~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올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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