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배구 선수, 1천번 훈련시 0.6~0.7회 부상…4년에 한 번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구연맹 연구 발표…주로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무릎-발목-어깨-허리 순

연합뉴스

'더 이상의 부상 없기를'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앞두고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바닥에 앉아 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 농구처럼 다른 선수들과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 배구선수들의 부상 빈도는 얼마나 될까?

한국배구연맹은 3일 배구선수 부상 예방 및 경기력 향상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배구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체대 연구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진과 배구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전국 초중고 유소년 선수들과 프로선수 등 총 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자 선수들은 1천번 훈련 및 경기 동안 0.63회, 여자선수들은 0.74건의 부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일 경기 혹은 훈련을 소화할 시 약 4년마다 한 번꼴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무릎(276건)과 발목 (247건), 어깨 (124건), 허리 (97건)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 선수보다 유소년 선수의 부상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새로운 부상 발생률은 낮아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손과 손가락의 부상 발생 빈도가 높았다. 남자 프로 선수들은 어깨, 여자 프로 선수들은 허리 및 골반,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이 많았다.

연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준비운동에 필요한 14개 동작을 선정해 8개 학교 95명의 유소년 학생들에게 8주간 해당 운동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스포츠 손상 예방 및 운동 능력과 경기력 향상요인에 긍정적 효과가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연구 결과 및 교육 자료를 프로팀과 전국 유소년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영상을 연맹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