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조롱하는 영상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스냅챗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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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이후 관련 시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롱하는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가 등장해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디스트랙티파이'등 외신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스냅챗이나 SNS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장면을 흉내 낸 사진들이 게재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냅챗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널리 공유되고 있다"라며 "이는 올라온 즉시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시태그에 #조지플로이드챌린지(#GeorgeFloydChallenge)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카메라를 응시하며 웃고 있었다.
SNS를 통해 관련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본 것 중 가장 역겹고 악마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현지 경찰들은 해당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을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영국에서는 사망 장면을 흉내 내 조롱한 10대 남성 2명이 지난 1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영국 노섬브리아 경찰은 현지 언론에 "소셜 미디어 사이트 등에 이를 유포하는 이들을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데릭 쇼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급 살인·2급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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