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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SW이슈] 상주 시민구단되면, 경제 효과가 867억?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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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상주상무가 시민구단이 된다면 약 86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상주상무는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1년부터 상주에 연고를 두고 10년 동안 활동해온 국군체육부대 축구단 연고 협약이 끝난다. 내년부터는 다른 곳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상무 덕분에 상주 시민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긍정적 효과를 봤던 상주시는 상무가 떠난 자리를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채우려 한다.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바로 다음 시즌에 K리그에 참가하려면 창단 가입 기한인 이달 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측에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실제로 팀이 만들어진다면 광주FC, 충남아산에 이어 군경팀 연고 협약 종료 후 시민구단이 생기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쉬운 일은 아니다. 프로팀을 운영하는 데는 수십억원이 든다. 더욱이 시민구단이라면 그 운영비가 시 예산에서 빠진다. 단순히 축구만 보고 팀을 창단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 이에 상주는 인제대학교 스포츠산업개발실에 용역을 발주, 시민구단 창단시 상주시가 누릴 수 있는 브랜드가치 상승효과를 보고서로 받았다. 약 867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누릴 것으로 조사됐다. 어떻게 이런 계산이 나온 것일까.

방송, 인터넷 중계를 통한 수익이 675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방송사 및 포털사이트 광고공시 단가에 의거한 산출이다. 언론사 노출효과 부문이 91.58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2019시즌 기준으로 봤을 때 중앙지 및 지방지 언론 노출이 약 9100건이고 TV중계방송 노출은 총 33회다. 그외 상주 구단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홍보 채널들을 활용하면 이정도의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NS, 버스광고, 매거진 등 유무형의 홍보효과에서는 약 100억원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여기에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플러스 요인이다. 경기 개최 운영 및 운영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유소년 운영, 초중고대회 유치, 프로선수단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합하면 연간 약 45억원의 수익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용 문제도 해결하면서 축구팀을 활용한 상주시의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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