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그에 따른 고용보험기금 등 기금운용계획변경안 37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0.6.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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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며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재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020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해 의결한다.
정 총리는 "(추경을 통해) 우리 경제 주력산업에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소비와 투자촉진, 수출회복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도약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선도형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집중 투자하고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시스템 보강과 치료제·백신개발 등 K방역 세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으나 불가피한 결정이란 입장도 내놓았다. 정 총리는 "한해에 추경을 3차례 편성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낮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전시상황"이라며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레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IMF(국제통화기금)도 대규모 선별적 재정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추경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일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민생경제법안과 공수처 출범 등 국회가 논의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가 대승적 결단을 내려 21대 문을 조속히 열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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