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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선제 결승 2타점' 감 잡은 살라디노, 삼성 공격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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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 비해 공수에서 안정감 장착 중

뉴스1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성 살라디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3루까지 쇄도했으나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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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감을 잡은 모양새다.

살라디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살라디노의 결승 2타점에 힘입어 LG를 2-0으로 꺾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입지가 불안한 듯 보였는데 최근 들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올 시즌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살라디노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안고 출발했으나 공격이 시원치않다보니 점점 플레이가 위축됐다. 타율도 1할대에서 허덕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점점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5월29일 NC전 멀티히트, 30일 NC전 3안타에 이어 31일 NC전에서 다시 멀티히트로 확연한 상승세를 자랑했다. 공격이 잘 풀리니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빛났다.

이날 경기 전 허삼영 감독도 "(살라디노가)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힘으로 치는 유형이 아니고 공 코스에 맞춰 치는 유형인데 점점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살라디노는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감을 이어갔다. 1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이민호에게 좌익수 왼쪽 펜스 근처까지 구르는 깊숙한 타구를 날려 이날 경기 선취점이자 결승 2타점을 뽑아냈다. 다만 자신은 3루까지 욕심내다 아웃됐다.

살라디노 활약은 끝이 아니다. 3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서 이번에도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2,3루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살라디노의 매서운 방망이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살라디노는 좌익수 수비에서도 상대 깊숙한 타구를 무리없이 잡아내는 등 안정감을 뽐냈다. 최근 내야수는 물론, 외야수로 자주 나서며 기대했던 멀티 플레이어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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