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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리버풀 클롭 "PL 우승, 팬들과 함께할 수 있을 때 축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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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위르겐 클롭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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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 기쁨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졌을 때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8일 재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로써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가시권에 다가왔다. 리버풀은 올 시즌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시즌 종료까지 9,10경기 남은 가운데 리버풀은 2경기만 승리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그러나 리버풀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해도 맘껏 축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리버풀의 홈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되면 위험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승을 축하하려는 팬들이 모여 코로나19 확산에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이러한 의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만약 우리 팬들이 모일까 봐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면 말해주겠다. 우리는 모두 성인"이라며 리버풀 팬들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안필드에서 경기가 허락되지 않거나, 경기를 재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라면 안필드에서 경기를 펼치지 않을 수 있다"고 끝내 중립구장 경기가 확정된다면 그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우승을 원하지만 지금 당장은 축하하고 싶지 않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위협을 벗어나) 팬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을 때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500만 명이 모여도 문제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팬들과의 우승 퍼레이드를 꿈꿨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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