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선물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 1. 16.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세계젹인 여자 배구 스타 김연경(32)이 11년만에 한국프로배구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김연경은 최근 국내 복귀 의사를 드러내면서 V리그 유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연경 측도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에 선수 복귀시 가능한 연봉 수준을 문의했고, 흥국생명도 김연경 측과 교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중이다. 중국이 유력한 새 행선지로 주목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탈리아, 터키 등 대부분의 해외리그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안정적인 선수 생활 유지와 함께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무대에서 뛰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김연경은 국내 팬들과 호흡하길 원하고 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에 데뷔 한 뒤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해 흥국생명은 김연경은 임의탈퇴로 묶고, 해외 이적을 허락했다. 이후 김연경은 터키와 중국 무대 등에서 활약해왔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 변수는 샐러리캡과 연봉 수준이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배구 구단 샐러리캡은 옵션 포함 23억원이다. 흥국생명은 이미 FA시장에서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와 계약하면서 10억원을 소진했다. 김연경에게 리그 최고대우인 7억원을 안긴다고 하면 3명의 선수에게 17억원을 쓰게 돼 남은 샐러리캡 6억원으로 10명 이상의 선수들과 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이 된다. 김연경 입장에서는 국내 복귀를 위해 최근 연봉의 절반 수준을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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