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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배한성 “30년 전 3000만원짜리 슈퍼카 굴려…땅을 샀으면 3억5000”(머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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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일 방송된 EBS ‘돈이 되는 토크쇼 머니톡’에 성우 배한성(오른쪽)이 출연했다. EBS 제공


성우 배한성(74)이 100년 넘은 고가구와 고가 장신구가 가득한 집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EBS ‘돈이 되는 토크쇼 머니톡’은 ‘천의 목소리, 국민 성우의 후회’편으로 꾸려져 배한성이 출연했다.

형사 콜롬보, 가제트 형사, 맥가이버 등 수많은 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청자들은 배한성의 목소리를 만나왔다. 로빈 윌러엄스·알 파치노·더스틴 호프만 더빙은 그보다 더 잘 맞는 사람이 없다는 평가다. 그는 외화더빙 외에도 방송·예능 출연은 물론 라디오 DJ와 광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배한성은 “54년 동은 2만5000여명의 목소리를 냈다”며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출연료가 다 어디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돈은 잘 벌었는데 관리를 잘 못 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자동차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며 “자동차로 재산 탕진한 것은 아닌가”라 물었다.

배한성은 “탕진 수준”이라며 “30년 전 거금 3000만원을 주고 영화에서나 보던 슈퍼카를 샀다”며 “타고 다닌 건 좋았는데, 그 돈으로 땅을 샀으면 3억5000만원은 됐을 것”이라 답했다.

방송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배한성의 자택이었다. 고가구에 애착이 많은 배한성의 수집품들이 자택을 가득 채운 모습에, 김원희는 “사극을 찍어도 되겠다”며 부러워했다. 수집품 중 100년 넘은 고가구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장신구가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은 배한성에게서 ‘새는 돈’을 진단하고, 바쁜 생활에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는 보험도 돌아봤다. 전문가들은 “새는 돈은 월 92만4540원에 달한다”고 진단했고, 배한성은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70대 중반이니 안정적 수입 모델을 세워야 한다”며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기법 등을 조언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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