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EBS ‘돈이 되는 토크쇼 머니톡’에 성우 배한성(오른쪽)이 출연했다. EBS 제공 |
성우 배한성(74)이 100년 넘은 고가구와 고가 장신구가 가득한 집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EBS ‘돈이 되는 토크쇼 머니톡’은 ‘천의 목소리, 국민 성우의 후회’편으로 꾸려져 배한성이 출연했다.
형사 콜롬보, 가제트 형사, 맥가이버 등 수많은 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청자들은 배한성의 목소리를 만나왔다. 로빈 윌러엄스·알 파치노·더스틴 호프만 더빙은 그보다 더 잘 맞는 사람이 없다는 평가다. 그는 외화더빙 외에도 방송·예능 출연은 물론 라디오 DJ와 광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배한성은 “54년 동은 2만5000여명의 목소리를 냈다”며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출연료가 다 어디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돈은 잘 벌었는데 관리를 잘 못 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자동차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며 “자동차로 재산 탕진한 것은 아닌가”라 물었다.
배한성은 “탕진 수준”이라며 “30년 전 거금 3000만원을 주고 영화에서나 보던 슈퍼카를 샀다”며 “타고 다닌 건 좋았는데, 그 돈으로 땅을 샀으면 3억5000만원은 됐을 것”이라 답했다.
방송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배한성의 자택이었다. 고가구에 애착이 많은 배한성의 수집품들이 자택을 가득 채운 모습에, 김원희는 “사극을 찍어도 되겠다”며 부러워했다. 수집품 중 100년 넘은 고가구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장신구가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은 배한성에게서 ‘새는 돈’을 진단하고, 바쁜 생활에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는 보험도 돌아봤다. 전문가들은 “새는 돈은 월 92만4540원에 달한다”고 진단했고, 배한성은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70대 중반이니 안정적 수입 모델을 세워야 한다”며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기법 등을 조언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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