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5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수 증가폭은 40만명대로 전월보다는 소폭 축소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4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33만9917명으로 집계됐다. 전월(588만1177명) 대비 45만8740명 늘어난 규모다. 증가폭은 전월 50만명대에서 다시 40만명대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갤럭시S20 등 5G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연초 대비로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가 285만923명으로 전월 대비 20만3381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KT는 177만8437명에서 192만2701명으로 14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전월 대비 11만명가량 많은 156만5232명을 기록했다. 5G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45%), KT(30.3%), LG유플러스(24.7%) 순이었다.
알뜰폰(MVNO)의 경우 4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061명을 기록하며 1000명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통3사 등을 중심으로 3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되며 전월 대비 300명 이상 늘었지만, 아직까지 전체 5G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7%선에 불과하다. 5G 이동통신의 대중화와 통신비 인하에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됐던 5G 알뜰폰 시장이 당초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LTE 등을 포함한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도 746만7667명으로 전월(756만3580명) 보다 줄었다. 2G, 3G 알뜰폰 가입자가 줄어든 여파다.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는 총 6934만8210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2905만5418명, KT 1843만1119명, LG유플러스 1439만4006명이다. 이 가운데 통신사의 설비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타 회선을 제외한 전체 가입자 수는 6838만6185명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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