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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라리가 11일 재개…기성용, 10년 만에 메시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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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월 7일 기성용이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마요르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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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됐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가 11일 재개한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된 경기 일정을 공지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28라운드 경기부터 시작된다.

기성용이 속한 레알 마요르카는 오는 13일 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지난 2월 라리가 20팀 중 18위(7승4무16패·승점25)인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기성용은 3월 7일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10여분간 뛰었다.

이와 관련해 기성용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슛별친’에 출연해 “스페인 팀으로 이적한 뒤 10분 뛰었다”며 “생각하기 나름인데 만약 그것도 못 뛰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축구를 못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달 15일 마요르카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 12일 라리가가 중단되면서 기성용의 추가 출전은 물론 메시와의 맞대결도 연기됐다.

리그 재개로 기성용이 13일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한다면 메시와는 10년 만에 맞붙는 셈이다. 기성용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아르헨티나전(1-4패)에서 전반 45분 동안 메시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기성용은 라리가 진출 직전 인터뷰에서도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그런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엄청난 경험”이라며 “나중에 은퇴해서 축구 관련 일을 할 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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